투투 어드벤처 후기
마스코트 호러.
아마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공포 장르.
그 장르를 방탈출에 잘 적용시킨, 아주 성공적인 사례가 여기에 있다.
아야코의 후속작 치고는 이질적인 테마.
하지만 하나의 어트랙션을 체험하고 온듯한, 도파민의 롤러코스터.
투투 어드벤처 후기.
시작.
*그림은 절대 테마 내 스포를 포함하지 않는, 본인의 창작임을 알림.








*좋아요 댓글은 제작에 큰 힘이 된답니다…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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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호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다.
파피 플레이타임. 프레디의 피자가게 같은, 친숙함을 벗어나 기괴함으로 덧칠된 그 비주얼…
내가 '하피스 캔디샵' 이라는 테마를 정말 즐겁게 플레이한 이유도, 아마 그런 내 취향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게임 속에서나 즐기던 것들을 현실에서 겪을 수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 가산점이랄까.
사실 그 이후로 내가 했던 테마들 중, 본격적으로 마스코트 호러를 표방한 테마는 없었다.
비슷하게나마 있긴 했지만, 메인요소는 아니였기에 패스.
시도가 자주 될법도 한 장르인데 왜 안나오는걸까... 하며, 스스로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을 때였다.
ㅡ오, 다음 테마인가?
투투 어드벤처의 존재를 알게된 그 날.
아야코 플레이 당일.
ㅡ왠 토끼지? 놀이공원?
아야코가 끝나고, 진한 여운에 젖어 대기공간 내 벤치에 털썩 주저 앉아버린 나.
문득 자세히 보지 못했던 테마 포스터들이 시선에 담겼는지, 방메가 그 앞에 다가서서 턱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다음 발매될 테마에 대한 유추.
조용히 중얼거리던 방메의 혼잣말이 결국 내 귓가까지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ㅡ음... 코미디? 무슨 장르일까.
당시 나에겐 후즈 데어의 다음 테마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었다.
당연히 포스터 역시 본 적도 없는 상태였고…
여운을 더 느끼고 싶었지만 다음 테마라는 워딩이 너무 폭력적이었달까?
호기심에 벤치에서 일어난 나는 곧장 방메 옆으로 다가섰다.
ㅡ후즈 데어에서 코미디를 만들 것 같진 않은…
그렇게 마주한, 다음 테마 포스터.
보자마자 든 직감이 하나 있었다.
ㅡ이거, 무조건 공포다.
ㅡ그런가? 묘하게 코미디 같지 나는 왜.
ㅡ토끼 눈알 봐봐. 은은하게 돌아있잖아. 공포가 아니면 범죄야.
ㅡ오.
이런 이야기를 둘이서 나누고 있을 때, 직원 분께서 다가오셨다.
동시에 나는 망설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ㅡ혹시 다음 테마, 장르가 뭐에요?
ㅡ아야코가 공테였는데, 이것도 공테는 아니지 않을까?
믿고 싶지 않은건지, 끝까지 의아해하는 방메.
확신에 차다 못해, 끓어오른 기대감에 흥분상태를 감추지 못한 나.
직원 분은 가벼운 미소와 함께 대답해주셨다.
ㅡ아야코는 공식적으로 공포 테마가 아니에요.
곧 발매될 다음 테마.
투투 어드벤처는 아야코보다 더 무서운 공테이다.
라는 말을 들은 순간, 내 머릿 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단 하나 뿐이었다.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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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코 발매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투투 어드벤처의 예약창이 활성화되었다.
초창기에는 타임 테이블이 다르다는 점을 미리 학습해서, 운 좋게 빠른 예약에 성공. 심지어 시간대까지 원하는 타임에 맞춰 캐치할 수 있었다! 작두 탄 기분!
아무쪼록 나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다시 한번 강남역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이제는 약간 정이 든 후즈 데어 매장.
기괴한 피아노 소리와 섬뜩한 복도의 분위기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수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곧 직원 분께서 오셨다.
간단한 설명. 주의 사항.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에게 전달된 촛불.
아야코 때는 직접 불지 못했던 그 촛불을, 이번에는 내가 직접 불어 꺼트렸다.
곧이어 걷히는 테마 입장문.
그렇게, 투투 어드벤처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ㅡ
지금 나는 써니 차일드 랜드라는 한 놀이공원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이제 우리는 알아내야한다.
이 즐겁고 희망차야할 장소가 왜 공포에 물들었는지.
근무 중 발생하는 사고를 책임지지 않을 만큼, 얼마나 위험한 사고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리고, 저 맑눈광 토끼. 투투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제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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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략한 후기부터 말하자면…
투투 어드벤처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도파민을 채우기엔 충분한 어트랙션같은 테마다. 라고 정리가 가능할듯하다.
동일 매장 아야코에서 느끼지 못했던, 테마 주제인 놀이공원에 걸맞는 즐거움과 경이로운 장치. 그리고 투투라서 가능한 화려한 연출 등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마스코트 호러라는 장르적 기대감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
그리고 아야코와 달리 스토리 자체의 호소력이나 전달력의 아쉬움 등등... 단점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테마였다.
이제 구체적인 설명을 뒤에서 이어가보고자 한다.
▪︎인테리어(규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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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메인 공간 기준 적당히 넓은 편이다.
여러 명이 즐기기엔 충분한 사이즈. 플레이 중반부 부터는 아야코보단 좀 더 넓은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메인공간을 제외한 다른 방들은 조금 좁다는 느낌을 받긴했다. 규모적으로 고려했을 때, 딱 3인 정도가 한계일 듯.
어느 놀이 공원의 한 어트랙션에 놀러 왔다면, 을 가장하고 입장하면 무난하게 감동받을 규모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하다.
인테리어 역시 훌륭하다.
딱 놀이 공원 다운 인테리어.
특히 테마의 메인 공간이라 말할 법한 구간이 두 군데가 있는데, 이 구간들 한정으로는 정말 디즈니 랜드가 떠오르긴 한다!
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턱이 딱 벌어지게 기괴한게, 딱 내가 기대했던 깔의 인테리어였다. 역시 키이스는 키이스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테마였지만…
...나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일단 나는 테마 플레이 전 날에, 누군가의 리뷰를 하나 읽었다.
‘디즈니 랜드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비주얼.’
폭력적이다 못해 글을 본 것만으로 코 피가 샐듯한 멘트에 너무 큰 기대감을 가져서 그럴까?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 딱 놀이공원 어트랙션 하나 정도의 규모.
사실 그 어트랙션도 조금 짧…
이건 관람차에다 회전목마까지 있는 말도 안되는 그림을 기대한 내 잘못이 더 크다. 아니 내 잘못이다…
아무튼 정말 훌륭하게 뽑힌 인테리어이기에, 적당한 기대컨만 가지시면 실망감을 가질 일은 없을 것이다... 가 나의 생각이자 정론.
결론적으로 너무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가진 마시길…
▪︎연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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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 정말 신명나는 연출이었다.
사실 투투 어드벤처의 연출은, 테마 내에 '그 장치'를 구현해낸 것 하나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초반에 그 장치가 처음 동작했을 때 나와 방메는 거의 비명을 질렀으니까…
특히 그 장치를 이용한 공포 연출이 꽤나 인상적이어서 눈을 떼기가 어려웠다.
그 연출은 뭐랄까... 화려한 창공? 이라고 표현하면 좋을듯하다.
또 두번째 메인 공간 이후 진정한 공포도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구간 내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연출들도 충분히 무서운 편이다.
하지만 마지막 쯤 시작되는 진정한 메인 연출…
어디서 따온건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음향. 역동적인 장치의 움직임.
그리고 그 위를 우리와 함께 질주하는 미친 토끼 투투의 액션까지...
진짜 이래서 공테가 아니라 어드벤쳐 테마라고 적어놨구나! 싶은 구간이었다.
솔직히 직전까지는 약간 아쉬었는데... 이 후반부 메인 연출을 겪고 나니 그 아쉬움은 완전히 사라저 버렸다. 정말 화려하고 재밌는 연출이기에,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을듯 하다!
물론 앞서 말한, 마스코트 호러 장르에 대한 개인적 기대감을 충족시키진 못했다.
좀 더 투투라는 토끼 자체가 주는 공포도를 더 강하게 설정하고, 그런 부분을 녹인 연출이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긴했다.
사실 연출들이 주는 공포도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져봐도, 그리 무서운 테마는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아야코보다도 덜 무서운 수준.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해도 충분히 즐거운 연출이 가득했기에, 만족하실 수 있을거라 자신한다.
▪︎문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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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최근 키이스 제작 공테들의 문제 난이도와 매우 유사한 수준.
방탈출 경험이 적당히 있는 2인이라면 충분히 노힌트 클리어가 가능한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비율은 자물쇠보다 장치가 더 많은 편. 내 기준 초창기였지만 장치 이슈 하나 없이 아주 훌륭하게 진행되었다. '그 장치'를 포함해 신박한 장치들도 많아 장치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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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스토리의 전달력 역시 아쉬웠다.
여러 번 언급했다시피, 나는 이해가 쉬운 직관적인 스토리를 좋아한다.
테마 내 연출과 멘트만으로도 모든 스토리가 이해 가능해야만, 몰입도 측면에서 더 좋게 느껴지기 때문.
물론 끝나고 주는 설명서를 통해 부가적인 소름을 느끼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럼에도 테마를 나오기 전 모든 스토리를 이해시켜주는 테마가 나는 더 좋은 테마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아야코는 아주 훌륭한 테마였다.
아야코는 테마 내의 연출과 성우들의 대사, 그리고 테마 곳곳에 배치된 복선들만 보고도 모든 스토리가 이해 가능했다.
심지어 단순한데 무게감있고, 여운까지 남기는 스토리였기에... 투투 어드벤처는 아야코와 비교돼서 그런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내용 자체가 별로라는 뜻은 아니다. 끝나고 나서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는, 적당히 현실감 있는 내용.
그럼에도 투투 어드벤처는 뭐랄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진 알겠는데, 테마 끝날 때까지 의아한 부분이 계속 남아 머릿 속을 맴돌았다. 끝나고 즐거움은 남는데 머릿 속 물음표는 잘 지워지지 않는? 전체적으로 애매한 느낌.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주제와 스토리가 잘 어울리지 않아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물론 이건 내 이해력 이슈도 있을 수 있기에... 사람 By 사람 일지도 모르겠다.
▪︎공포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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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공포도는 낮았다.
비슷한 결의 공테인 하피스보다 덜 무서운 수준.
앞서 말한 연출들 중 '그 장치'를 이용한 초중반부 연출과 후반부 메인 연출, 그리고 플레이 내내 이어지는 창공을 제외하면 크게 무서운 부분이 없었다.
또 마스코트 호러의 참맛을 느끼기 어렵다. 즉, 투투가 나를 죽이려드는 구간이 적다는 뜻. 이게 너무 아쉬웠다…
아야코는 연출의 공포도가 꽤나 상당한 편인데, 투투는 공포도 자체보다 어드벤처라는 테마의 특성에 더 집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피 플레이타임의 하이라이트 같은 무언가를 기대하신다면 약간 아쉬울지도?
물론 이건 탱인 내 기준이고, 같이 플레이한 쫄 방메는 죽으려고 했으니 참고를 바라며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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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투투 어드벤처는 가지고 있는 뚜렷한 장점 만큼이나 단점이 많이 부각된다.
그래서 아야코 이상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고 플레이한다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움의 농도라고 해봐야 100점과 99점의 차이.
아쉬운 점은 확실하지만, 투투 어드벤처가 주는 체험적인 만족도는 분명 아야코 이상으로 즐거웠다. 그리고 어떤 방탈출에서 이만큼 신기한 경험이 가능할까? 나는 거의 전무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충분히 훌륭했던 후즈 데어 아야코의 후속작. 투투 어드벤처.
놀이공원 멀어서 못가는 분들께 한번씩 추천드리며, 총평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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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투투 어드벤처 ★★★★☆(92점)
▪︎만족도 순위
1. 당신 없이는 ★★★★★(97점)
2. 층간 소음 ★★★★★(96점)
2. 아야코 ★★★★★(9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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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93점)
피노키오 ★★★★☆(92점)
투투 어드벤처 ★★★★☆(92점)
디스토피아 ★★★★(86점)
메트로 ★★★☆(84점)
루시드 드림 ★★★(79점)
▪︎공포도 순위
1. 당신 없이는
2. 나폴리탄
3. 층간 소음
-
4. 아야코
5. 디스토피아
6. 피노키오
7. 투투 어드벤처
8. 메트로
9. 루시드 드림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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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졸업한 매장이 많은 편이 아니다.
인천 둠 전 매장이나, 대구 시간의 문 정도?... 말고 몇군데 더 있지만 뚜렷하게 기억나는 매장은 없다.
하지만 후즈 데어의 졸업은 잊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야코.
투투 어드벤처.
둘 다 방탈출 분야에서는 각자의 고점을 찍은 테마들이기 때문.
곧 있으면 하게 될 '괴록' 혼방을 마지막으로, 후즈 데어도 내 졸업 매장 리스트에 등재될 예정이다.
그런데 괴록은 하기 전부터 잡음이 좀 이는 듯하다.
일단 평이 좀 많이 갈린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납득가지 않는다던가, 아야코나 투투에 비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이 여러 후기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겹치는 내용이다.
솔직히 혼방 가격 따로 없이 7만원이다보니... 약간 긴장 중이긴 하다.
만약 후기가 사실이라면?
지금 후즈데어의 테마 공개 흐름이 아아코에서 투투, 그리고 괴록…
아야코가 최고점에 투투가 약간 아쉬웠으니, 여기서 괴록이 더 아쉽다면 전형적인 용두사미인데…
괴록이 보스몹이라 제일 마지막에 꺼낸게 아니라면 조금 아쉽긴한데... 음.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라며…
아니!
일단 걱정 전에 예약부터 성공하길 바라며... 후기는 여기서 끝.
괴록 후기는 다음 주 이 맘때쯤 아주 객관적인 시선을 담아 올리도록 하겠음... 니다!






Fin.